차량 뒷좌석 착용률 30% 미만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7년째인데…뒷좌석 착용률 30%도 안 돼

모든 차량 좌석의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지 7년이 지났지만,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 약 72만 대를 분석한 결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고작 28%에 그쳤다. 이는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은 중상·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시속 50km로 주행 중 충돌 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뒷좌석 탑승자는 자신의 체중 30배 이상의 충격력을 앞좌석에 전달하게 된다. 이는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보험사 손해조사팀은 실제 사고 사례에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이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설계사들에게 이번 통계는 고객 상담 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운전자 보험 가입 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해졌다. 일부 선진화된 보험사에서는 이미 안전띠 착용 여부를 보험금 지급 기준에 반영하고 있어, FC들은 고객에게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보험 상담 시 뒷좌석 안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전띠 착용률 제고를 위해 보험사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부 회사에서는 운전 습관 개선 프로그램과 연계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FC들은 단순한 보험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안전의식 제고에 기여하는 컨설턴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교통안전과 연계한 보험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 전문가들의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