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손보 “운전자 75%, 민식이법 처벌 규정 잘 몰라”

스쿨존 교통사고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고 건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운전자들의 민식이법에 대한 이해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나 정책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AXA손해보험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전자 14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스쿨존 제한속도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잘 알고 있었지만, 사고 시 처벌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운전자는 전체의 25% 미만에 불과했다. 이는 운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법규를 제대로 알지 못함을 의미한다.

특히 민식이법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조사에 응한 운전자 중 약 40%가 현재의 규제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 불법 주정차 억제와 스쿨존 안내 강화 등이 주로 거론됐다.

AXA손해보험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도 활발히 운영됐다. 이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FC(보험설계사)들도 이러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고객 상담 시 스쿨존 관련 규정과 처벌 내용을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험 상품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 시 보장 범위를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을 제고할 수 있다.

결국 어린이 교통안전은 정부와 지역사회, 운전자 개인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문제다. 보험업계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