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선제적인 사전 대비를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정부,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와 강원 북부 지역은 시간당 30~50mm의 더 많은 비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mm(경기북부 120mm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mm, 전남과 제주도 20~60mm, 그 외 지역 5~40mm 수준이다.
특히 이번 비는 퇴근시간대와 심야·새벽 등 취약시간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인명피해 예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상습침수지역 등 피해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사전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하고, 퇴근길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취약구간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가 막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복 점검과 이물질 제거도 요청했다. 또한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지난주(7월 8~10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점검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자력대피가 어려운 어르신 등 대피 취약계층은 1:1로 매칭된 주민대피 지원단과 연계해 신속히 대피시킬 수 있도록 대피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이번 호우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옥외 광고물, 가로수, 건설 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나 낙하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관계기관에서는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재난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