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시험연구소가 농산물 유해물질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또 한 번 인정받았다. 농관원은 시험연구소가 세계적인 국제공인 숙련도평가에서 5개 전 분야 모두 '만족(Satisfactory)' 판정을 받으며 1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고 6일 밝혔다.
숙련도평가는 같은 시료를 세계 각국의 시험기관이 동시에 분석한 뒤 결과를 비교해 분석 정확도와 신뢰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평가 기준은 분석값의 오차를 통해 산출한 표준점수(Z-score)가 ±2 이내일 때 '만족'으로 판정되며, 이 범위를 벗어나면 '부적합' 처리가 된다. 이번 평가는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의 잔류농약·농산물 중금속·곰팡이 독소·병원성 미생물 분야와 미국 환경자원학회의 토양 중금속 분야에서 각각 진행됐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농약, 중금속, 병원성 미생물, 곰팡이 독소, 방사능 등 5개 분야 전 항목에서 12년 연속 만족 판정을 달성했다. 이들 물질은 생산 단계 농산물의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검사 대상으로, 분석 능력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또한 시험연구소는 2008년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연속 운영되며 시설·장비·인력과 분석 체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
농관원 시험연구소 최수아 소장은 "이번 국제 평가 결과는 끝이 아니라 기준선"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분석으로 국민 밥상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관원은 유해물질 분석법 개발과 보급에도 꾸준히 힘쓰며 농산물 안전 관리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