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이찬진 체제 첫 인사 단행…소비자보호 강화 기대
금융감독원이 새해 첫 정기 인사를 통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8월 취임한 이찬진 원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소비자보호 부문을 중심으로 인재 배치가 이뤄졌다.
특히 이찬진 원장 직속의 소비자보호총괄 부문에 경험 많은 인사들이 대거 투입됐다. 노영후, 임권순, 박현섭 씨가 각각 소비자보호감독총괄국, 소비자피해예방국, 소비자소통국 국장으로 선임되며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인사들은 다양한 금융권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보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여성 인재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정은정 은행감독국장, 김은순 회계감독국장 등 주요 부서장으로 능력 있는 여성 전문가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실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로,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IT·가상자산 등 현안 부서에서는 기존 부서장들이 유임됐다. 유희준 IT검사국장, 전홍균 가상자산조사국장 등이 현안 대응을 위해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는 최근 급증하는 금융 범죄와 IT 관련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FC(보험설계사)들의 업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자보호 강화로 인해 보험 상품 설명 의무가 더욱 강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비자소통국 신설은 FC들이 고객 상담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 내년 1월 중순까지 팀장·팀원급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이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금융 시대의 새로운 위험 요소에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