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5년 가을철 산불대응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을 열고, 산불 예방과 진화에 헌신한 유공자 20명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은 대통령표창 8명과 국무총리표창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인사들이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산불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진화자원 투입을 확대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에 힘쓴 결과, 산불 발생 건수가 전년보다 6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는 2년 연속 '제로'를 기록했으며, 재산 피해액은 9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포상은 산불 방지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들은 산림청을 비롯해 국방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농촌진흥청,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서 선발됐다. 이들은 산불 예방, 대응, 진화,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육군 홍수표 준위는 산불 발생 시 즉응전력 조종사로 현장에 투입돼 진화 지원에 기여했다. 소방청 강영한 소방령은 소방 특화 산불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진화 역량 강화와 기관 간 협력 확대에 앞장섰다. 행정안전부 고용석 사무관은 철저한 상황 관리와 범부처 협업을 통해 총력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농촌진흥청 이일우 농촌지도사는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사업을 통해 소각으로 인한 산불 예방에 힘썼다. 충청북도 김준명 주무관은 전국 최초로 위치 기반 재난문자서비스를 도입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제공과 주민 대피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이 밖에도 산림청과 지방정부 등에서 산불 진화, 상황 관리, 주민 대피, 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산불 피해 저감에 기여한 유공자들이 포함됐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산불 예방과 진화 현장에서 높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헌신해 주신 수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는 부처 간 경계가 있을 수 없는 만큼,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산불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가을철 산불 대응에서 범부처 총력 대응을 통해 전년 대비 진화자원 투입을 확대하고 진화 시간을 단축했다. 산불 건당 진화자원 투입 인원은 33%, 헬기는 65% 증가했으며, 산불진화헬기 골든타임 목표(신고부터 물투하까지 30분) 달성 시간도 단축됐다. 최초 도착 및 물투하 시간은 38분에서 36분으로 줄었다.
피해 규모 면에서는 발생 건수와 면적이 증가했지만, 재산 및 산림 피해 금액은 감소했다. 산불 발생 건수는 32건에서 53건으로 66% 증가했고, 피해 면적은 12ha에서 73ha로 519% 늘었지만, 산림 피해액은 3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69% 감소했고, 재산 피해액은 11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92% 줄었다. 또한 산불 발생 면적당 진화 소요 시간은 7시간 18분에서 3시간 58분으로 46% 단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