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르메니아,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과 제17차 당사국총회 성공개최 협력 강화

한국과 아르메니아가 오는 10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제17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7)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월 1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장관과 함바르줌 마테보시안 아르메니아 환경부 장관이 면담을 갖고,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과 총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지난해 열린 제16차 당사국총회에서 제17차 총회 개최국으로 선출됐으며, 올해 10월 예레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의장국 역할을 맡아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는 2022년 제15차 총회에서 채택된 것으로, 2030년까지 육상과 해양의 30%를 보호지역으로 관리하는 '30x30' 목표를 비롯해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한 23개 행동목표를 담고 있다.

이번 제17차 총회는 각국이 수립한 국가 생물다양성전략과 국가보고서를 바탕으로 이행 상황을 본격 점검하고, 재원 동원, 역량 강화, 과학기술 협력 등 이행 수단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이번 면담에서 총회가 선언을 넘어 실질적 이행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은 2014년 제12차 당사국총회(강원도 평창) 의장국으로서 '2020년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 촉진을 위한 평창로드맵' 채택을 주도하고, 바이오브릿지 이니셔티브(BBI)와 평화와 생물다양성 대화 이니셔티브(PBDI) 등을 추진한 경험을 아르메니아 측에 공유했다. 평창로드맵은 재원 동원, 역량 강화, 과학기술 협력 등 주요 이행 수단을 강화하는 국제사회의 실행 방향을 제시한 것이며, BBI는 개도국의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과 집행에 필요한 과학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PBDI는 초국경지역 보전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강화를 통해 생태평화공원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려는 이니셔티브다.

양측은 또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 상호 연결된 복합 위기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자연기반해법, 생태계 복원, 지속가능한 토지관리 등을 통해 통합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1992년 리우 지구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사막화방지협약 등 3대 리우협약의 당사국총회가 모두 열리는 해로, 정책 연계와 시너지 창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김성환 장관은 한국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하고 보호지역과 자연공존지역(OECM)을 활용해 '30x30' 목표를 이행하는 등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 체계를 강화한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보호지역 확대와 함께 자연공존지역을 활용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공간을 발굴·관리하고 있으며, 이런 경험이 제17차 총회의 국가별 이행 점검과 개도국 역량 강화 논의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김성환 장관은 “생물다양성은 기후위기 대응, 식량·물 안보, 국민 건강,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환경 의제”라며 “우리나라는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 경험과 제12차 당사국총회 의장국으로서의 국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제17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면담은 오전 10시부터 40분간 진행됐으며,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부사무총장도 배석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1992년 리우정상회의에서 채택돼 1993년 발효된 국제 환경 조약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유전자원 이용 이익의 공정한 공유를 목표로 한다. 현재 196개국(EU 포함)이 당사국이며, 우리나라는 1992년 가입해 1995년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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