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7월 제주노동포럼 개최

노사발전재단이 제주지방노동위원회와 함께 7월 1일 오전 8시 제주아스타호텔 아이리스홀에서 제주노동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실노동시간 단축, 노사상생의 해법'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기업 생산성과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워라밸)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현장 맞춤형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포럼은 단순히 법정 근로시간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 노사가 함께 이익을 얻는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주 지역은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다른 지역과 다른 노동시장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지역 실정에 맞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발제자로 나선 배규식 박사(전 한국노동연구원장, 현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장)는 현장 중심의 유연한 단축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은 단순히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업무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는 혁신”이라며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제주처럼 중소기업과 서비스업이 많은 지역에서는 보다 유연한 적용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제주지방노동위원회 노사공익위원을 비롯해 한국노총, 제주경영자총협회, 광주지방노동청 제주노동기준조사센터, 제주특별자치도 노동일자리과, 제주노사민정협의회, 제주노동권익센터 등 제주 지역 노동·사용자·시민·정부 핵심 주체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근로시간 단축 방안과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사용자 측에서는 “생산성 저하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노동자 측에서는 “워라밸 향상이 필요하지만 임금 보전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은 “실노동시간 단축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자에게는 워라밸을 선사하는 노사상생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터혁신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역 노사민정 주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중앙 정부 차원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지역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 지역은 계절적 변동이 심한 관광업 특성으로 인해 근로시간 편차가 크고, 영세 사업장이 많아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현장에서 정착되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제주만의 노동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노사발전재단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노동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근로시간 단축과 일터혁신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지방노동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제주 지역의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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