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디지털 혁신’ 시동… 차세대 시스템 가동

흥국생명이 IT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하는 대규모 디지털 전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차세대 기간계 시스템인 하이프라임(Hi-Prime)을 지난달 초 가동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한 계약 심사와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한 점이다. 업계에서는 보험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가 소비자 편의성과 직결되는 만큼, 이 같은 움직임이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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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계약 심사 체계가 크게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계약 유형별로 여러 화면을 오가며 처리해야 했던 선심사와 후심사 과정이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통합됐다. 법인보험대리점(GA), 방카슈랑스, 텔레마케팅(TM) 등 채널별로 분산됐던 인수 기준 시스템도 단일 체계로 재편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질병심사 모델을 적용해 계약자별 위험 요소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흥국생명은 이 같은 개선을 바탕으로 통상 계약의 자동심사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보험금 지급 프로세스도 전면 재설계됐다. 접수 확정, 정보 입력, 급부 산출, 심사 의뢰 등 단계별로 흩어져 있던 지급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 특히 급부별 보험금 산출식을 자동화해 심사 담당자가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기준이 즉시 반영되도록 했다. 아울러 보증지급기간 종료 후 연금을 수령하려면 매년 또는 매월 별도 신청을 해야 했던 불편을 없앴다. 사전 신청 시 등록 계좌로 자동 송금되는 ‘연금 평생자동송금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도 대폭 확대됐다. 평일에만 가능했던 지급 업무를 휴일에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 시간을 늘렸다. 고객이 직접 향후 납입 조건에 따른 예상 연금 수령액과 해약환급금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추가됐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교체가 단순한 IT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업무 효율성 제고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혁신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고객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흥국생명의 이번 프로젝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보험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다른 보험사들도 유사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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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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