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서 ‘2027 Technology Conference & Exhibition’의 대한민국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유치는 18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WCO 최고 의사결정 회의체에서 이뤄졌으며, 차기 개최국으로서 본격적인 국제 홍보에 나서게 됐다.
‘Technology Conference & Exhibition’은 WCO의 대표 행사로, 전 세계 관세당국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및 전문가들이 모여 관세행정의 최신 기술 동향과 국제표준을 논의하고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가장 최근 행사는 2026년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렸으며, 109개국에서 2,125명이 참석하고 60개 이상의 전시 부스가 운영되는 등 세계 관세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민국은 차기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27년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는 지난 2008년 서울 개최 이후 19년 만의 성과로, 정부의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전략과 연계해 AI 기반 관세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관세청과 한국관광공사가 유치 추진 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다. 한국관광공사는 런던지사를 통해 WCO 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했으며, 지난 4월 방한 실사단 초청과 국내 주요 MICE 인프라 답사 등을 전폭 지원했다. MICE는 회의, 포상여행, 컨벤션, 전시 등 4가지 비즈니스 관광 분야를 아우르는 용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가 전 세계 관세당국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의 방한을 촉진해 숙박·교통·관광·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02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MICE 개최효과 분석에 기반한 것이다.
양 기관은 2027년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관세행정 역량과 혁신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