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병인 보험 특약, 보장 축소 바람…현대해상·한화손보 잇단 손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를 배경으로 급성장했던 간병인 관련 보험 특약이 구조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일부 보험사들이 지급 기준을 바꾸고 보장 한도를 낮추는 등 상품 설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오는 7월부터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의 보험금 지급 방식을 전면 변경한다. 기존에는 하루 간병비가 8만원 이상 발생하면 가입금액 전액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실제 지출 비용이 아닌 간병인 이용 시간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한다. 하루 8시간 이상 간병 서비스를 이용해야 가입금액 전액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이 부족하면 보험금이 차감된다. 보험료도 평균 10~20% 오를 전망이다.
보장 한도 역시 줄어든다. 현대해상은 ‘2Q패스’ 가입자에게 하루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해줬지만 다음 달부터는 15만원으로 낮춘다. 한화손해보험도 6월 말까지 하루 20만원 보장 상품 판매를 연장한 뒤 7월부터는 보장 한도를 1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간병 수요 증가에 따른 손해율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에서는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간병 관련 보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정적인 보장 제공과 손해율 관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품 구조 마련이 업계의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의 간병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자 보장 수요와 손해율 리스크를 함께 고려한 상품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반에 걸쳐 간병인 특약의 재설계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