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 ‘속도조절’… 현대해상·한화손보 보장 축소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급성장한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이 축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일부 보험사에서 지급 기준을 변경하고 보장 한도를 조정하는 등 상품 구조를 잇따라 손질하고 있다.
지난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오는 7월부터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의 지급 기준과 연령별 경험위험률을 변경한다.
가장 큰 변화는 보험금 지급 방식이다. 기존에는 하루 간병비가 8만원 이상 발생하면 가입금액 전액을 지급하고, 8만원 미만이면 절반만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실제 지출 비용이 아닌 간병인 이용 시간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루 8시간 이상 간병인을 이용해야 가입금액 전액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보험금이 감액된다.
보험료도 오른다. 연령별 경험위험률 재산출 결과가 반영되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외한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 보험료는 평균 10~20% 인상될 전망이다.
보장 한도 역시 조정된다. 현대해상은 현재 ‘2Q패스’ 가입자에게 하루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지만 내달부터는 한도를 15만원으로 낮춘다.
한화손보도 보장 한도 조정에 나섰다. 기존 5월 말까지만 판매할 예정이었던 하루 20만원 보장 상품의 판매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한 뒤 10만원으로 보장 한도를 축소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증가하는 간병 수요에 맞춰 보장을 확대해 온 만큼 안정적인 보장 제공이 가능하도록 상품 구조를 정비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로 진입한 지금의 간병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손해율 관리뿐 아니라 소비자의 보장 수요를 함께 고려하며 지속 가능한 상품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