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월 29일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공식 로고를 28일 공개했다. 이 로고는 김구 선생의 온화한 초상과 한글 '김구', 숫자 '150'을 결합해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로고에는 지난 4월 27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보훈위원회에서 확정된 슬로건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가 반영됐다. 이 슬로건은 김구 선생이 남긴 '문화의 힘' 등 사상을 바탕으로, 그가 평생 추구한 문화와 평화의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평화의 문화'는 김구 선생의 글에 직접 등장하는 표현으로,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Culture for Peace' 가치와도 부합한다.
로고 제작 과정은 지난 4월 21일 출범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시작됐다. TF는 백범의 초상과 한글 '김구'를 로고 기본 요소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뒤, 여러 시안을 마련하고 워킹그룹의 네 차례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TF에는 국무조정실, 보훈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국가유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로고 디자인의 핵심은 김구 선생의 널리 알려진 초상 이미지를 바탕으로 온화함과 진중함을 함께 드러내는 데 있다. 한글 '김구'는 글자폭에 차이를 둬 시각적 리듬감을 부여한 판본체를 사용해 역사적 무게감과 현대적 활용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로고타입은 먹이 종이에 번지는 듯한 텍스처를 적용해 한국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색상은 유네스코 블루를 기본색으로 적용해 평화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유네스코 로고와 함께 사용할 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활용 매체와 목적에 따라 블랙이나 화이트 색상으로도 응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글 로고와 함께 영문 로고도 개발해 국내 기념사업은 물론 국제행사와 해외 홍보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이번 로고를 '가치 재조명', '통합과 연대', '기억과 계승' 등 3대 추진 방향 아래 추진되는 주요 기념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내외 학술대회, 문화주간 운영, 기념식, 특별전시, 청소년 사적지 답사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8월 26일에는 국내 학술대회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8월 29일에는 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과 백범 문화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국제 학술대회는 7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유산 거버넌스와 문화국가 실현'을 주제로 열리며, 8월 25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족해방과 문화국가'를 주제로 개최된다. 또한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임시정부기념관에서 '나의 소원' 국민참여 특별전이 열리고,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김구기념관에서 '김구의 꿈, 세계가 읽다'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문화 행사로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김구 탄생 150주년 문화주간'이 운영되고, 6월 21일에는 KBS 공개홀에서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8월 22일에는 국립국악원에서 국악 기획공연이 예정됐다. 해외 홍보를 위해 상하이, 북경,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재외문화원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진행된다.
기념품으로는 8월에 기념 메달이 발행되고, 8월 28일에는 기념 우표가 발행된다. 8월부터 9월까지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참여형 게임이 운영되며, AI 기반 공익방송 콘텐츠와 뮤직비디오 형식의 홍보영상도 제작된다. 청소년을 위한 국내외 사적지 답사 프로그램도 5월부터 8월까지 중국과 일본 등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보훈문화 종합포털(culture.mpva.go.kr) 내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기념사업 안내 페이지를 통해 슬로건, 로고, 주요 기념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념사업 정보는 추진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 광복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백범김구기념사업협회 등과 협력해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기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로고 가이드와 원본 파일은 보훈문화 종합포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로고 활용 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