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6월 26일 '제3회 북한이탈주민(북향민)의 날' 사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7월 14일 킨텍스(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앞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기념식의 취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DMZ 평화이음열차와 연계해 진행됐다. 북향민들은 분단의 상징인 DMZ에서 고향을 마주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온 북향민, 북향민 지원 유공자, 북향민 청소년, 사회통합사례 발표대회 수상자, 취약계층 북향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DMZ 평화이음열차를 타고 남한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 도착해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인 역사를 둘러본 뒤, 도라전망대로 이동했다. 도라전망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마주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캠프그리브스를 찾아 전쟁과 분단의 역사,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전시물을 관람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여정을 통해 고향에 대한 기억과 우리 사회 정착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북향민은 "도라전망대에서 고향을 바라보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언젠가 자유롭게 고향을 오갈 수 있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북향민 청소년은 "부모님의 고향과 분단의 역사를 직접 보고 들으며 부모님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통일부 강연서 사회문화협력국장은 "이번 사전행사가 북향민의 삶과 정체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념식을 통해 북향민은 물론 우리 사회에 사회통합의 가치와 평화의 염원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3회 북한이탈주민(북향민)의 날' 기념식은 7월 14일 킨텍스에서 '고향을 품다, 평화를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전행사의 여정과 참가자들의 소회가 담긴 영상도 상영되며, 북향민과 그들의 정착을 도왔던 '이음동반자'(북향민의 지역사회 정착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협력 관계를 맺어 온 남한주민)를 함께 초청해 고향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