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한국 국민 보호를 위해 이란과 적극적인 외교 채널을 가동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월 26일 오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이번 통화는 최근 중동 정세 변화와 한-이란 양국 관계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 안전 문제와 재외국민 보호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조 장관은 통화에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협상이 타결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당사국들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 합의 내용이 철저히 이행되고 추가 협상도 성공적으로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주요 경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의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 해상 교통로다.
이에 대해 아락치 장관은 현재 미국과의 협상 진행 상황과 이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양측은 해당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 장관은 한-이란 양국 관계 전반에 걸친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선박과 선원의 안전, 그리고 재외국민 보호 문제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화는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외교 당국이 현지 교민과 선박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이란과 미국 간의 협상 국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상황 등 복잡한 외교적 과제 속에서도 양국은 실질적인 소통 창구를 유지하기로 한 점이 주목된다.
당국은 앞으로도 중동 지역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 외교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우리 국민과 선박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이란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