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기관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된다.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과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지난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설립된 만큼,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 연계가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자동차사고 피해자 지원사업의 홍보부터 사각지대에 있는 신규 대상자 발굴까지 폭넓게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자 가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는 단순한 사후 지원을 넘어 피해 가정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이 자배원이 올해 새롭게 시작한 피해가족 대상 간호·간병 및 응급처치 교육 과정에 의료전문인력을 지원하기로 한 부분이다. 이로 인해 가정 내 돌봄 역량이 향상되고, 장기간 지속되는 간병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지원 체계가 피해자 가족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 병원장은 퇴원 이후의 삶 관리가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대성 자배원 원장도 피해자 중심의 촘촘한 지원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보험 제도에서 간과되기 쉬운 피해자 가족의 복지 문제를 공공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