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여름철 적조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6월 25일 오후 2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명·학림 해역에서 민관 합동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지방정부, 해경, 어업인 등이 함께 참여해 실전 같은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고수온과 적조 발생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방제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황종우 해수부 장관이 현장 지도선에 직접 승선해 전체 훈련 상황을 주재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훈련은 국립수산과학원의 광역 예찰 결과 외해에서 적조 생물(코클로디니움)이 발견돼 해당 해역에 '예비특보' 및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이후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 '심각' 단계로 점차 상향되는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별 대응 조치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실전 같은 훈련을 위해 관공선 10척, 해경 방제정 2척, 경비정 1척, 다목적방제선 6척, 물갈이 어선 6척, 황토살포기 등 대응 장비가 대거 동원된다. 드론을 활용한 예찰부터 황토 살포, 어류 긴급 방류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적조·고수온 발생 시 사육 밀집도를 완화해 폐사를 예방하는 긴급 방류 시연도 함께 실시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적조와 고수온은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수산물 수급과 밥상 물가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자연재난 자체는 피할 수 없지만 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해수부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대응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오는 7월 초중순부터 발령될 가능성이 있는 적조·고수온 특보 기간 동안에는 비상대책반을 상시 운영해 원활한 수산물 수급과 어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업인 생계 보호와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