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연기금용 국민성장펀드 최단기간 내 누적모집금액 1,100억 달성

연기금투자풀을 통해 조성된 '연기금 국민성장 1호 펀드'가 개설 단 7일 만에 누적 모집금액 1,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기금투자풀이 운영된 이후 대체투자상품 중 가장 짧은 기간에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은 사례다. 특히 이 펀드는 올해 초 정부가 마련한 혁신성장 분야 투자 확대 제도 개선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펀드는 지난 6월 9일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최초 출자로 첫발을 뗐다. 이후 6월 16일 무역보험기금이 약 8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하면서 투자 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연기금투자풀은 각종 기금의 여유자금을 모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투자 체계로, 2001년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연기금 국민성장 1호 펀드'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한국성장금융과 협력해 설계하고 출시했다. 이 펀드는 국민성장펀드의 자펀드 등 다양한 혁신성장 분야에 분산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연기금투자풀 내 혁신성장 분야 투자상품으로는 지난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LP 첫걸음 펀드'(총 405억 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에 성공한 펀드다.

이 펀드의 또 다른 특징은 연기금투자풀 내에서 여러 기금이 자금을 공동으로 운용하는 '풀링투자'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 구조 덕분에 소규모 기금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전체 모집 규모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기획예산처가 올해 초 발표한 '기금 자산운용 기본방향'과 '기금운용평가지침'이 이러한 성과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기금 자산운용 기본방향'에서는 혁신성장 분야 투자가 국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공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기금운용평가지침'에서는 혁신성장 분야 투자에 대한 가점을 기존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했다. 또한 평가 항목 중 '공공성 확보 노력도'에 국민성장펀드를 명시적으로 포함해 공적 기능을 더 중시하도록 평가 체계를 개편했다.

이러한 제도 개선에 더해, 기획예산처는 지난 5월 29일 연기금 및 공공기관 자산운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기금투자풀 금융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연기금 국민성장 1호 펀드'를 소개하며 혁신성장 분야 투자 확대의 필요성과 공공자금의 생산적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그 결과 세미나 개최 후 불과 보름여 만에 실제 연기금 투자로 이어지며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한편, 연기금투자풀의 운용 규모는 지난 5월 말 기준 순자산가치 90조 2,000억 원에 달한다. 곧 100조 원 시대를 앞둔 만큼, 기획예산처는 단순한 수익률 제고를 넘어 공적자금이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간운용사와 협력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연기금과 공공기관에 적합한 다양한 혁신성장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연기금투자풀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국민성장펀드는 전략적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총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 중 올해 간접투자 방식의 운용계획을 보면, 일반정책성펀드와 국민참여형펀드를 포함한 총 조성목표는 6조 2,2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정책 출자금이 2조 2,300억 원, 민간자금이 3조 9,900억 원을 차지한다. 연기금의 여유자금은 일반정책성펀드에 민간투자자로서 참여하게 된다.

'연기금 국민성장 1호 펀드'의 투자 구조는 세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참여를 희망하는 기금들이 삼성자산운용의 통합펀드인 '연기금통합 국민성장 1호'에 투자한다. 이 통합펀드는 다시 한국성장금융의 개별펀드인 '연기금 국민성장매칭 1호'에 출자하고, 개별펀드를 통해 최종적으로 국민성장펀드 등의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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