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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손해보험협회장상] 배달 경제 사각지대, '악성 리뷰'에 대응

 제9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손해보험협회장상  배달 경제 사각지대, '악성 리뷰'에 대응

제9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손해보험협회장상 배달 경제 사각지대, '악성 리뷰'에 대응

제9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인 손해보험협회장상은 대구대학교 오은성ㆍ김원길ㆍ조수민ㆍ홍영빈 학생으로 구성된 ‘DU계리단’ 팀에게 돌아갔다.

DU계리단 팀은 “장려상과 특별상 수상팀이 하나씩 불리는데도 우리 팀 이름이 나오지 않아 ‘정말 못 받는 건가’하는 생각에 머리가 하얘졌다. 우수상으로 호명되자마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좋았고, 팀원들과 함께 노력했던 시간들이 스쳐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선 통과 후 본선을 준비하기까지 과정도 힘들었지만 팀워크를 다졌던 성장의 연속이었다. 한 팀원은 “사전에 아무도 약속한 적이 없었는데도 늦은 시간까지 남아 마지막 검토를 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동시에 PT 자료를 수정하며 작업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모두가 진심으로 이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꼈던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DU계리단 팀의 ‘자영업 리뷰 보험’ 아이디어는 ‘악성 리뷰 피해 보장 보험’이라는 신개념 상품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특히 자영업자의 악성 리뷰로 인한 실제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82%가 악성 리뷰를 경험했고 56%가 실제 매출 감소를 겪었으며, 응답자의 48%는 월 2만원 이상의 보험료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팀은 “우리가 선보이는 보험은 기존 영업배상책임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영역을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디지털 평판 리스크를 중심으로 법률 대응 비용, 피해자 심리케어, 데이터 기반 검증 시스템 등을 통합한 점을 강조했다.

업종별 리뷰 의존도, 매출 규모, 노출 빈도, 과거 피해 이력 등을 반영한 차등 보험료 체계도 마련했다. 이는 DU계리단 팀이 본선 발표에서 가장 힘 쏟아 준비한 부분과도 맞닿아 있다. 한 팀원은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 등 리스크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보험사의 장기적 운영까지 고려해 구조적으로 접근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팀원은 “보험 소비자가 실제 공감할 수 있는 사례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발표 구조를 짰고,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여러 번 연습했다”고 말했다.

팀은 악성 리뷰 문제를 둘러싼 시장 환경과 성장 가능성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며, ‘악성 리뷰 보장 보험’의 초기 시장 규모를 약 2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배달 플랫폼의 성장과 피해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보험 수요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 밖에도 팀은 배달 플랫폼과의 B2B 제휴를 통한 신속한 시장 침투를 마케팅 전략으로 제시했다. 플랫폼 가입 자영업자들에게 보험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위해 상품을 ‘법률 케어 보디가드’ 서비스로 리브랜딩하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끝으로 팀은 “우리의 보험상품은 악성 리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해 건전한 리뷰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 시대 새로운 보험 모델로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공모전 참여 경험은 기존 진로에서 새로운 방향을 떠올리게 한 계기가 됐다. 한 팀원은 “원래 은행권 취업을 꿈꿨으나 공모전을 준비하며 보험산업이 가진 사회적 의미와 성장 가능성을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보험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금융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금융업 전반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보험의 미래에 대해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보험사가 보험만 가지고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힘들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기술 발전으로 자율주행 상용화, 질병 소멸 등 변화에 따라 일부 보험상품은 자취를 감출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는 보험의 역할이 중요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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