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미리 받자, ‘암 치료비 선지급’ 바람

보험업계,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 경쟁 본격화
암보험 시장 판도 바꾸는 혁신적 상품 등장

주요 손보사들이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업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암보험은 진단과 치료 완료 후 영수증을 제출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치료 예약만으로도 보험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메리츠화재가 지난달 암 치료비 선지급 담보를 포함한 '암통합치료비' 상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이 잇따라 유사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보장 범위를 암에서 뇌·심장 질환 등으로 확대하고 선지급 비율을 70%까지 높이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화재 분석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평균 치료비는 1,767만원에 달하며, 30대 장기치료 환자의 경우 2,759만원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의 비급여 치료가 증가하면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보험사들은 이 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지급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FC(보험설계사)들은 고객 상담 시 이러한 새로운 상품의 특징을 정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지급 후 실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험금 환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련 규정을 명확히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치료 예약 후 실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보험금 환수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상품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업계는 선지급 서비스가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자 차감 없이 잔여 치료비를 지급하는 등 경쟁적으로 혜택을 확대하다 보니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으로도 각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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