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원)생들이 건축 설계 실력을 겨루고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찾아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의 학생설계 공모전 주제를 6월 18일 발표하고 본격적인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 부문과 한옥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 부문의 주제는 '시·공간의 적층(Layering of Time and Space)'이다. 이는 대규모 철거를 통한 단절의 건축이 한계에 다다른 현대 도시에서, 과거의 흔적과 현대적 요구가 복합적으로 얽힌 공간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대지에 축적된 시간의 결을 해석하고 파편화된 기억을 조화로운 공간의 층위로 재구성하는 건축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한옥 부문의 주제는 '다시, 공공의 한옥(Re: Public Hanok)'이다. 한옥이 지닌 개방적 경계와 자연 친화적 구조, 사람 중심의 공간 구성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공공성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안 대상은 도서관, 문화센터, 마을 공동 시설, 돌봄 공간, 복합문화공간, 청년과 어르신 공동체 시설, 지역 관광 및 문화 플랫폼 등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참가 자격은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휴학생 포함)이며, 건축사 자격 소지자는 제외된다. 전공에 제한이 없어 건축학과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 학생들도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다. 출품은 1인 단독 또는 3인까지 팀을 구성해 공동 출품이 가능하며, 다른 전공자와 연계하는 것도 허용된다. 단, 1인당 1개 작품만 참여할 수 있다. 제출 형식은 A2 크기 패널 2쪽과 15쪽 이내의 PPT 자료다.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부문과 한옥 부문 각각 대상 1명(팀)에게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일반 부문 3명(각 200만원), 한옥 부문 1명(200만원)에게 돌아간다. 우수상은 일반 부문 5명(대한건축사협회장상, 각 100만원), 한옥 부문 5명(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 각 100만원)이다. 입선도 각 부문 5명씩 선정해 상장을 수여한다. 총 상금 규모는 2,800만원이며, 상장은 26점이다.
참가 신청은 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건축문화대상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작품 출품 기간은 8월 26일부터 8월 28일 오후 5시까지다. 공모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7월 6일 오후 2시 수원 공공한옥 '남수헌'에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설명회 일정이나 기타 변동 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1992년 제정된 이후 우리 건축문화 발전을 이끌어온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주관 건축 시상이다.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통합해 더욱 폭넓게 운영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7월경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시상식은 11월경 한국건축문화대상 본 행사에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이진철 건축정책관은 "이번 학생설계 공모전을 통해 우리 시대의 건축공간에 대한 청년들의 새로운 해석을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청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축문화대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