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병원체부터 유전자변형생물체까지, 바이오 연구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국내 대표 학술·정책 교류 행사가 제주에서 열렸다.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리조트에서 '2026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이 행사는 생물안전 분야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400여 명이 모여 정책과 기술, 연구시설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는 국내 생물안전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술·정책 교류의 장으로, 고위험병원체 취급시설과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연구시설의 안전 및 보안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꾸준히 기여해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고위험병원체와 유전자변형생물체 등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합동외부평가(JEE) 결과가 발표됐다. 합동외부평가는 WHO 회원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국제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로, 한국이 생물안전·보안 관리 분야에서 국제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바이오 신기술 적용에 따른 위해 요소와 안전 관리 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유전자 편집, 합성생물학 등 새로운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 생물체가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유관 기관 간 생물안전 관리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기남 질병관리청 차장은 축사에서 "생물안전은 감염병 대응과 바이오 연구·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생물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이해하고 현장 중심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생물안전 정책을 합리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바이오 연구·산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안전한 생물안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사단법인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