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의 출근길 혼잡도가 10% 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은 6월 18일 오전 8시 사당역을 직접 방문해 이 같은 혼잡완화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시민들의 체감도를 확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국제 유가 상승 등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28일 발표된 '출퇴근 대중교통 혼잡완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광위는 이 대책 중 선제적 조치로 지하철 증차를 추진해 왔으며, 가장 혼잡한 출근 시간대인 사당역에서 실제 효과를 살피기 위해 이날 방문을 계획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대책 추진 현황과 효과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받았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4월 13일부터 혼잡도가 높은 2호선과 7호선을 대상으로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했다. 구체적으로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추가로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출근 시간대에 빈 열차를 투입하는 등 하루 총 18회의 열차 운행을 늘렸다.
이러한 조치의 결과로 2호선 사당역의 최고 혼잡도는 증차 전보다 약 10%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또한 2호선과 7호선의 주요 혼잡 구간 혼잡도도 150% 이하 수준으로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혼잡도는 승객이 열차 내에서 느끼는 밀집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50% 이하는 '보통', 150% 이상 170% 미만은 '주의', 170% 이상 190% 미만은 '혼잡', 190% 이상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이번 개선으로 일부 구간은 '주의'나 '혼잡' 단계에서 '보통' 수준에 가까워졌다.
브리핑을 마친 김 위원장은 승강장으로 이동해 실제 승객 탑승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열차 도착 간격과 승강장 혼잡 상황, 승객 이동 흐름 등을 꼼꼼히 살피며 출근길 시민들이 변화를 실제로 체감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전보다 열차가 자주 오고 승차 시 여유가 생겼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대중교통은 에너지 위기 시대에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혼잡완화 종합대책이 통계상의 수치 개선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께서 출근길에서 실제로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세심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의 출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면밀한 혼잡도 모니터링을 당부드리며 위원회도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광위는 앞으로도 주요 역을 순회하며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개선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