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미 에너지 전환 협력: 핵심광물 및 에너지 다각화」 포럼 개최

외교부는 6월 18일 서울에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중남미 협력: 핵심광물 및 에너지 다각화'를 주제로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페알락) 무역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국의 광물·에너지 분야 정부 인사와 함께 우리 정부·유관기관, 국제기구, 주한외교단, 기업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FEALAC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99년 출범한 정부 간 협의체로, 현재 36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공급망과 교역 관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남미가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활용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욱진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과 교역 관계가 재편되는 가운데, 광물과 에너지가 국가 경쟁력과 경제 안보를 위한 전략적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남미는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와 역동적 경제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상호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포럼이 광물 및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세션은 '핵심광물과 전략적 가치사슬 협력'을 주제로, 볼리비아 광업금속부, 칠레 국영광물공사(ENAMI), 한국 광해광업공단이 참여했다. 각국 전문가들은 글로벌 핵심광물 가치사슬 내에서 한국과 중남미 간 실질 협력을 모색하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카를로스 에르구에타 이달고 볼리비아 광업금속부 광물기술·광업생산개발차관은 볼리비아의 광물 자원 보유 현황과 신정부의 광물 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면서, 핵심광물 수요국과 탐사·개발·정련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2세션은 '에너지 믹스 다각화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브라질 국가전력청(ANEEL), 칠레 에너지부,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석해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중남미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산도발 페이토사 브라질 국가전력청장은 브라질 전력산업의 구조와 규제 체계, 에너지 전환 및 전력화 시대 대응을 위한 신기술 도입 노력을 설명하며 관련 분야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럼 기간 내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외교부는 중남미 대표단이 국내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우리 관심 기업 및 기관과 별도 양자 면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포럼에서 나온 논의가 단순한 발표에 그치지 않고 기관 간 실질적인 교류와 후속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포럼 개회식에서는 중남미개발은행(CAF) 니콜라스 에스투피냔 운송·물류국장이 '핵심광물, 에너지 다각화, 그리고 중남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중남미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제1세션에서는 홍성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아프리카중동·중남미팀장이 좌장을 맡아 볼리비아, 칠레, 한국 발표자가 차례로 나서 각국의 정책과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볼리비아 차관은 서어로 '볼리비아: 핵심광물과 함께 세계로'라는 발표를 했으며, 칠레 ENAMI 관계자는 혁신·개발·협력 사례를, 한국 광해광업공단 칠레사무소장은 자원에서 가치사슬로의 전환 방안을 발표했다.

제2세션은 이상림 에너지경제연구원(KEEI) 에너지협력전략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브라질, 칠레, 한국의 발표가 이어졌다. 브라질 국가전력청장은 '브라질 전력 부문 - 규제와 주요 과제'를, 칠레 에너지부 국제협력실장은 '칠레의 에너지 전환 추진: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사업실 해외사업부 부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에너지 믹스 다각화'를 각각 주제로 발표했다.

폐회 후에는 네트워킹 오찬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오찬사는 최준호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맡았으며,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칠레대사가 답사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글로벌 사우스 외교 강화 기조 아래 마련됐다.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에너지 믹스 다각화라는 공동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중남미 간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관 및 기업들의 중남미 내 새로운 협력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장 조정관은 개회사에서 "AI 대전환이 창출할 전례 없는 기회를 누리기 위해 우리는 에너지 전환을 이루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과 다양한 원천의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시대에서 광물과 에너지는 경제적 자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경제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광물과 에너지 확보가 저비용·고효율 기준을 넘어 국가 간 신뢰와 위기 대응 복원력에 기반한 공급망 안정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조정관은 특히 "중남미는 핵심광물과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거점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이 첨단 제조업 역량과 기술력, 자원 개발부터 인프라 건설·운영, 인력 양성, 해외 투자 및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남미는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역동적 경제, 개방적 시장을 바탕으로 호혜적·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제는 공급망 협력을 단순한 자원 수급이 아닌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으로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원 다각화에 대해서는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산업 경쟁력이라는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해야 하는 전략적 과제"라며 어느 한 국가 홀로 해결할 수 없고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축구에 비유해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라도 탄탄한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지원 없이는 혼자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없듯, 어려운 경기일수록 훌륭한 팀은 서로를 향한 패스와 신뢰에 집중한다"면서,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국가들이 긴밀히 협력할 때 더 큰 안정성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남미와의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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