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제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월 17일 몽골에서 자담빈 엔흐바야르 몽골 경제개발부 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몽 CEPA 협상을 진전시키고, 전략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몽골은 구리, 몰리브덴, 희토류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이 풍부한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다. 구리 매장량은 세계 7위, 몰리브덴 생산량은 세계 9위이며, 전 세계 희토류 부존량의 약 16%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 부국과의 협력은 한국이 추진 중인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전략과 맞물려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과 몽골은 2021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 이후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교역과 투자 확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별도의 무역 협정이 없어, 양국은 2023년 11월부터 한-몽 CEPA 체결을 추진해 왔다.
여한구 본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한-몽 CEPA의 조기 타결이 양국 경제 협력 가속화와 공급망 연계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협상의 주요 쟁점인 상품 및 원산지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몽골 측과 세부 입장을 조율했다.
이와 함께 여 본부장은 방문 기간 중 몽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통관 절차 지연과 엄격한 CEPA 원산지 증명 요건 등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통상장관 회담에서 몽골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로 해소 지원을 당부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한-몽 CEPA는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망 연대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제도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향후 협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