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진 행정과 디지털 전환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나누기 위한 국제 연수가 시작됐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안준호)은 6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 지방공무원 13명을 대상으로 '2026년 개발도상국 지방행정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해당 지방정부가 협력해 대상자 추천부터 교육 운영까지 함께 진행한다. 목표는 한국의 혁신적인 행정 경험을 공유해 협력국의 공공행정 역량을 높이고, 국내외 지방정부 간 국제 협력과 동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연수는 참가국들의 공통 정책 수요를 반영해 한국의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와 지방정부 혁신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단순 강의를 넘어 연수생들이 직접 각 업무 분야에 맞는 실행계획서(Action Plan)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참여 활동 시간을 대폭 늘렸다. 전문가 상담도 함께 진행해 현업 적용에 초점을 맞춘 심화 과정으로 운영된다.
또한 2일간의 지방정부 협력 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돼 연수생들은 교류 중인 각 지방정부의 우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심층적인 교류 기회를 가진다. 예를 들어 콜롬비아 메데진시는 춘천시와 디지털·친환경 산업 기업 간담회를,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해양 문화 디지털 자료 저장 역량 강화 세미나를 진행한다. 몽골 수흐바타르구는 종로구와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을 견학하며, 필리핀 발렌수엘라시는 부천시와 스마트 행정 및 문화 교류 정책 간담회를 연다. 베트남 칸호아성은 울산광역시와 지역개발·도시재생 우수사례를, 푸토성은 충청북도와 새활용 산업 활성화 정책 현장을 각각 견학한다.
분야별 전문가 강의와 연계한 풍성한 현장 견학도 마련됐다. 연수생들은 경기도 부천시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네이버1784, KOICA 개발협력전시관을 방문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과 지방행정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한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 새만금 홍보관 등 지역 특화 산업의 현장도 둘러본다.
안준호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앞으로도 한국의 디지털정부와 지방행정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중점협력국의 공공행정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획부터 운영까지 지방정부와 협업하는 '중앙-지방 협력형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