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전국 경보 발령(6.17.수)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26년 6월 17일(수) 대구지역에서 채집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확인된 모기는 ‘빨간집모기(Culex pipiens)’로, 도심 내 정화조나 인공용기 같은 유기물이 풍부한 고인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이다.

일본뇌염 경보는 질병관리청이 정한 기준에 따라 발령된다. 주의보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해당 연도에 처음 채집된 경우에 내려지며, 경보는 주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또는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병원체가 분리되거나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 발령된다.

질병관리청은 1975년부터 매개모기 감시를 수행해왔으며, 올해는 전국 14개 지점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감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에는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하여 기존의 작은빨간집모기 외에도 빨간집모기를 감시 대상에 포함시켜 병원체 감시를 강화했다. 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며 각 복절 배판에 직선의 흰색 띠가 있고, 3월부터 발생하여 5월에 밀도가 증가한 후 11월까지 활동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잠복기는 5~15일이며, 대부분 감염자의 증상이 없거나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다. 그러나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른다.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5년간(2021~2025년) 일본뇌염 환자 79명이 신고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전체 환자의 65.9%가 50대 이상이었다. 환자는 대부분 8~9월에 처음 신고되며 11월까지 발생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2013년 이후 출생자)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불활성화 백신은 총 5회 접종으로, 생후 12~23개월에 1개월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 11개월 후 3차, 6세에 4차, 12세에 5차 접종을 한다. 생백신은 총 2회 접종으로, 생후 12~23개월에 1차 접종 후 1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한다. 두 백신 간 교차접종은 인정되지 않는다.

과거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해당 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사람, 일본뇌염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로 여행하는 사람 등은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일본뇌염 위험 국가는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대만, 러시아, 호주 등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가 포함된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 물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특히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의 야간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야간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밝은 색의 긴 옷과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와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여 실내로 모기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며, 집 주변의 물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을 없애 모기의 서식지를 제거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및 경보 발령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 일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매개모기가 서식하는 도심 내 고인물을 중심으로 유충 방제를 우선 실시하고, 지하실이나 덤불숲 등 휴식처를 대상으로 성충 방제를 병행하는 종합 방제를 강화하여 환자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병원체는 Orthoflavivirus 속에 속하며 사람, 돼지, 야생조류가 주요 병원소이다. 매개 모기로는 주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와 빨간집모기(Culex pipiens)가 있으며, 돼지가 증폭숙주 역할을 한다. 전파 경로는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사람이 감염된 초기에는 모기를 감염시킬 만큼 충분한 바이러스혈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일본뇌염의 주요 증상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뇌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국가에서 주로 발생한다.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이후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초기 증상은 무기력증과 발열이며, 두통,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뇌 징후, 뇌신경 마비, 인지 및 언어장애, 파킨슨 증상, 발작이 생길 수 있다. 진단은 혈액 또는 뇌척수액 검체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므로 증상에 따른 대증 치료를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카드뉴스를 통해 핵심 예방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시민들은 해당 자료를 참고하여 적극적으로 예방 활동에 동참할 것을 권장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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