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칼레드 엘에나니 사무총장과 만나 한-유네스코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면담의 가장 큰 목적은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협력을 다지는 데 있었습니다. 최 장관은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특히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위원회에서 의미 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은 유네스코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위원회가 유산 보존의 새로운 모범 사례를 만드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유네스코와 한국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 장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종묘는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 사직으로, 건축적·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유산입니다. 정부는 종묘 목재 구조물의 보존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전통 복원 기술을 활용한 보수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묘의 가치를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 장관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종묘가 다음 세대에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종묘를 비롯한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올해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구 선생은 한반도 독립운동의 상징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한 인물로, 그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사업들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교육과 문화 증진 목표와도 깊이 연결됩니다. 정부는 기념사업을 통해 선생의 삶과 철학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의 평화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인류 공통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칼레드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한국이 유네스코에 대한 재정적 기여뿐만 아니라 기구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매우 훌륭한 동반자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특히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현황과 종묘의 보존 상황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사무총장은 한국이 앞으로도 유네스코의 핵심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세계 문화유산 보호와 국제 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한국과 유네스코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