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재창업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기부는 6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창업존에서 '재도전 걸림돌 발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재창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급자 중심의 정책 설계에서 벗어나 재창업 기업인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재도전 응원본부'를 출범하고 올해 4월 추경을 통해 재창업기업 사업화와 자금 지원을 위한 6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재도전 환경 조성에 힘써 왔다.
간담회에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재창업기업 7개사 대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창업진흥원,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 주요 지원기관 관계자 약 15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과거 실패 이력으로 인한 금융 거래 제한과 금융 낙인 효과 등 제도적 장벽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실질적인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노용석 차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실패는 부끄러운 이력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한 값진 혁신 자산"이라며 "오늘 제기된 금융 낙인 효과를 비롯해 재창업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제도들을 신속히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3주간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간다. 1·2차 간담회(6월 17일·24일)에서는 재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집중 청취하고, 3차 간담회(6월 30일)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대안을 논의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6월부터 폐업 가이드북 제작·배포를 시작으로 투자 기반 재도전을 위한 기업설명회 개최, 집단 멘토링 운영 등을 통해 재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패콘서트, 재도전의 날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실패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재도전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재도전 응원본부'와 협력해 실패가 낙인이 아닌 성공의 자산이 되는 재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