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

2026년 5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일시적인 생산 차질 속에서도 친환경차의 약진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8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습니다. 내수와 생산도 각각 10.3%, 8.2% 줄어들며 전반적인 부진을 겪었습니다.

이번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 부품업체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과 조업일수 감소가 꼽힙니다. 산업부는 6월부터 부품 수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향후 생산 및 수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는 하반기에 출시될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도 내수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월 자동차 수출은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각각 20.1%, 16.1%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주력 시장인 북미와 EU 지역에서 각각 1.0%, 6.5% 감소했습니다. 아시아 지역(-37.3%)과 중동 지역(-4.2%)에서도 부진했습니다. 정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중고차 수출 감소 등 복합적인 대외 요인이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친환경차 부문은 확실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5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친환경차 수출의 약 65%를 차지하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5월 친환경차 수출 대수 역시 8만 3,145대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인기는 뜨거웠습니다. 5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 7,1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무려 65.4%나 급증한 3만 5,416대가 팔리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6% 감소했지만,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내수 시장은 12만 7,3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으며, 이는 국산차 판매 감소(-14.2%)의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수입차는 같은 기간 4.8% 증가한 3만 1,075대가 팔리며 선방했습니다. 국산차 판매 부진은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출고 지연과 하반기 신차 대기 수요가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자동차 생산은 총 33만 9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가 평균 1일 줄어든 데다 부품업체 화재 여파가 더해진 탓입니다. 업체별로는 르노코리아가 전년 대비 46.5% 급감했으며, 현대차(-12.0%), KG모빌리티(-8.0%), 한국지엠(-6.6%), 기아(-2.0%) 등 대다수 업체가 생산 감소를 겪었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실적은 5월 단독 실적보다는 선방했습니다. 누적 수출액은 292억 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 생산은 171만 6599대로 2.3% 감소에 그쳤습니다. 반면 누적 내수 판매는 68만 7912대로 1%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국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조달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부품 수급, 물류 여건 및 수출 시장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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