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뒷좌석 착용률 30% 미만

차량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약 72만대의 차량을 분석한 결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8%에 그쳤다.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탑승자가 뒷좌석 안전띠를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통계가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와 보험금 지급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뒷좌석 미착용 사고의 경우 상해보험금 청구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보험사들의 위험 관리 차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뒷좌석 미착용 관련 보험금 청구 건수는 연평균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업계에서 전해지고 있다.

보험설계사들에게 이번 통계는 고객 상담 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 안전까지 고려한 보장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상대로 할 때는 어린이 동승 시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과 함께 적절한 상해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전띠 미착용이 개인의 안전은 물론 보험료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이미 안전운전 습관을 보험료 할인 요소로 반영하고 있어, FC들은 이 점을 고객에게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보험업계도 안전 캠페인과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