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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논단] 보험산업의 미래는 밝다

 한보논단  보험산업의 미래는 밝다

한보논단 보험산업의 미래는 밝다

한국보험신문은 중국은행보험보, 일본보험매일신문과 공동으로 2017년부터 매년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어느덧 9회째를 맞았다. 2025년 공모전은 '지금까지 없던 보험'을 주제로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을 선정한 뒤 11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

본선에는 접수된 150여편의 제안서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국내 8개팀과 중국은행보험보와 일본보험매일신문이 각각 선발한 2개팀 등 한·중·일 10개팀이 참가했다. 본선 참가 팀은 공개 프레젠테이션으로 최종 경합했고, 업계, 학계, 인슈어테크 등 각 분야 보험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은 제안서 내용과 발표력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질의응답을 거쳐 대상(금융감독원장상, 상금 300만원), 우수상(생명보험협회장상·손해보험협회장상·보험개발원장상, 상금 각 200만원), 장려상(한국보험신문사장상, 상금 100만원), 특별상(코리안리재보험, 상금 200만원)을 선정했다.

대회 때마다 절감하는 것이지만 올해 공모전에서도 현업 종사자와 보험학자를 놀라게 하는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게다가 대학생들이 보험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심도 무척 뜨겁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현장에서 본선 대회를 지켜본 현업 실무자들은 “예상했던 것과 달리 대학생들이 보험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애정도 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와 같은 인재가 졸업 후에도 보험사 등에서 일할 수 있다면 보험산업 발전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회 초창기에는 "대학생은 보험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별로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에 보험 관련 학과 교수와 재학생을 집중 겨냥해 공모전 개최 소식을 알렸다. 수상 팀도 보험학과가 별도로 개설된 지방 대학 보험 전공 학생들이 독식하다시피했다. 이후 대학가에서 공모전이 많이 알려지고 참가 대학생의 전공 분야도 점차 넓어져, 이제 한국보험신문이 주관하는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이른바 SKY를 비롯한 서울의 상위권 대학 비보험 전공 학생까지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보험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만큼 명망있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안타까운 것은 공모전에서 수상한 대학생들이 보험사 등에 입사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졸업 후 관련업계 입사가 쉽지 않을 정도로 국내 취업환경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법정 퇴직연령은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 보험사는 얼마 되지 않는다.

199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대형 보험사는 한 해에 500명 이상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했다. 그때는 보험에 대해 전혀 몰라도 보험사 취업이 지금처럼 힘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IMF 사태를 거치면서 대규모 공개 채용을 줄이고 인턴십을 운영하거나 빈자리가 있으면 경력직으로 상시 충원하는 고용 문화가 확산돼, 지금은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조차 공채 규모가 많아야 수십명에 그칠 정도로 보험사 취업문은 좁디 좁아졌다.

공개 채용이 아니더라도 공모전 입상으로 기량을 인정받은 대학생이라면 관련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될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인사 담당자는 이들의 존재를 알 수 없기에 면접 단계에 이르기도 전에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업의 경우 대학생 가운데 현업에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의 인재가 많다는 것을 알려면 업계와 학계가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등 대학생 대상 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올해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를 축하하며 보험업계의 깊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기대한다.

전인엽 본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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