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 토트넘 홋스퍼와 메인 스폰서십 종료…"글로벌 트레이닝 파트너로 지속 협력"
홍콩계 글로벌 보험사 AIA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토트넘 홋스퍼와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2026-2027 시즌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2032년 6월까지 글로벌 트레이닝 파트너로서의 협력은 지속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IA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은 2027년부터 사라지지만, 트레이닝복과 구장 LED 광고판 등에서는 계속 브랜드 노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AIA는 2013년부터 시즌당 4000만 파운드(약 68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뒷받침해왔다. 특히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손흥민 등 스타 선수들과 함께 'AIA 축구 클리닉'을 운영해 17만 5000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러나 최근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이적으로 팀 성적이 부진해지면서 스폰서십 효용성에 대한 재고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두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첫째는 토트넘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마케팅 전략 변경이다. 2025-2026 시즌 현재 12경기 5승에 그치며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관점이다. 둘째는 영국 내 정치적 압력이다. 홍콩 국가보안법 지지로 논란이 된 AIA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기보다는 메인 스폰서십만 조정해 양측의 체면을 살린 절충안이라는 해석이다.
AIA 측은 "건강과 웰빙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기존 협력 관계를 재정비할 것"이라며 실질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임을 강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프리미어리그 인기는 여전히 높아, FC들이 고객 대상으로 스포츠 마케팅 아이템을 활용하는 데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팬들은 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의 귀환 여부가 향후 토트넘의 경쟁력 회복과 스폰서십 재편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A 역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차기 마케팅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