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원장 박봉균)이 개발한 확장현실(XR) 기반의 화학사고·테러 대응 교육훈련 콘텐츠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이 콘텐츠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확장현실 박람회 'AWE USA 2026'의 'Auggie Awards' 교육훈련 솔루션 부문에서 최종 수상 후보(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AWE(Augmented World Expo)'는 메타, 퀄컴, 구글, 엔비디아,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첨단기업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박람회다. 이번 시상식에는 18개 분야에 걸쳐 330여 개의 프로젝트가 출품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17일(현지시간) 본 행사에서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화학물질안전원의 출품작 'Chemical Incident & Terror Response in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해 화학사고와 테러 상황을 실감나게 구현한 교육훈련 콘텐츠다. 군·경찰·소방 등 현장 대응요원의 판단력과 협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됐으며, 실제 화학사고 현장은 위험하고 반복 훈련이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정밀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고정식 XR과 함께 이동형 XR 시스템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로 화재·폭발·누출·테러 등 80여 가지 다양한 화학사고 환경을 모사한 콘텐츠를 개발·운영 중이다.
둘째, 현장 중심의 실전형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실제와 동일한 보호복과 대응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하며, 다중협업시스템을 통해 여러 명이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팀 단위 훈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응요원들은 위험 부담 없이 반복적으로 실전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셋째, 지능형 학습 관리 시스템(LMS)과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다중 접속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교육생의 훈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체계적으로 평가하며, 가상 공간 내 AI 에이전트가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번 최종 후보 선정은 화학물질안전원의 확장현실 교육훈련 체계가 기술적 완성도와 교육 효과성에서 국제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단순 체험형 콘텐츠가 아닌 실제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실전형 훈련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이번 선정은 실제 화학사고·테러 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훈련 콘텐츠로 국제적 평가를 받은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확장현실 기반 교육훈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화학안전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시스템을 군·경찰·소방 등 대응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까지 대국민 맞춤형 시뮬레이션 교육으로 제공하고 있다. 민·관 공공개방을 통해 선진형 화학안전 대응체계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리스크 없는 가상 훈련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국가 안전망의 패러다임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