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6월 12일, 2026년 5월의 관세인으로 부산세관 김경환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해상 면세유 불법 유출 우려가 커지자 실시된 '해상 면세유 특별단속'(3월 16일~4월 30일) 기간 동안 활약했다. 그는 우범 선박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심야 시간대 선박의 특이한 움직임을 포착·추적해, 화물탱크에 보관 중이던 불법 유통 목적의 해상 면세유 약 35만 리터를 적발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관세청은 그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업무 분야별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유공 직원들도 함께 선정됐다. 먼저 통관검사 분야에서는 인천세관 한재일 주무관이 이름을 올렸다. 한 주무관은 우범 이사화물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분석하고, 엑스레이(X-RAY) 판독과 직접 개장 검사를 통해 모의총포, 실탄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을 6차례 연이어 적발했다.
심사 분야 유공자로는 부산세관 김규완 주무관이 선정됐다. 김 주무관은 반도체 공정용 반제품을 수입하는 업체가 생산 과정에서 나온 고가 희귀금속 스크랩(금속 폐기물)을 해외 업체에 반환하는 조건으로 수입 가격을 할인받고, 실제 지급 금액보다 과세 가격을 낮춰 신고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를 통해 32억 원 상당의 세원을 확보했다.
조사 분야에서는 인천공항세관 이승우 주무관이 선정됐다. 이 주무관은 마약류 밀수입 피의자에 대한 영장 집행 중 증거인멸을 시도하던 피의자를 몸싸움 끝에 긴급 체포했다. 이어 주거지 수색을 통해 LSD 210장, 대마초 등을 추가 확보하며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송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약단속 분야에서는 인천공항세관 김민정 주무관이 선정됐다. 김 주무관은 사전 정보 없이 고도의 엑스레이 판독 기법만으로 국제 우편물 속에 은닉된 마약류를 총 10여 차례(총 7,145g) 적발했다. 이번 성과는 국경 단계에서 마약류 반입을 차단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안대응 분야에서는 인천공항세관 문옥진 주무관이 선정됐다. 문 주무관은 출국 취소 후 재입국하는 여행자의 휴대품 면세 범위에 관한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전국 세관 중 처음으로 관련 내규를 제정하고 절차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이로 인해 제도 도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효과적으로 예방했다. 해당 개정은 천재지변이나 항공기·선박 결항 등 세관장이 인정하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를 적용토록 한 내용이다.
권역 내 세관 부문에서는 김해공항세관 조나리 주무관과 정진혁 주무관이 함께 선정됐다. 두 주무관은 항공 여행자의 국적, 출발지 등을 자체 분석해 우범 여행자를 선별하고, 정밀한 엑스레이 판독을 통해 캐리어 바닥에 은닉한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약 5kg을 적발했다. 이는 대규모 마약 유통을 사전에 차단한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마약 단속, 물가 안정, 공정 과세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별한 성과를 내거나 국정과제 추진에 핵심 역할을 한 우수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