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보, 아세안 관련 고위관리회의(SOM) 참석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지난 6월 8일과 9일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고위관리회의(SOM)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3(APT),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3개 협의체의 고위관리회의로 진행됐으며, 7월 외교장관회의와 11월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 차관보는 아세안 지역이 우리 국익에 직결되는 중요한 지정학·지경학적 공간임을 재확인하면서, 최근 중동발 에너지·공급망 위기와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역내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APT SOM)에서 정 차관보는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이 협의체가 금융, 에너지, 농업,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견인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식량안보 분야에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 5개국에 총 4만 톤의 쌀을 지원한 최대 공여국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안보 분야에서 아세안 전력망(ASEAN Power Grid) 구축을 지원하는 등 실질 협력 성과 창출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고위관리회의(ARF SOM)에서는 우리나라가 2027년 ARF 신뢰구축조치 및 예방외교 회기간 총회(ISG) 공동의장국(한국·싱가포르)과 2027~2029년 대테러·초국가범죄 분야 회기간 회의(ISM) 공동의장국(한국·태국·미국)을 수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 차관보는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인 ARF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긍정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아세안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참석한 동아시아 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EAS SOM)에서 정 차관보는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을 위한 EAS 회원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미얀마, 남중국해, 중동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등 주요국 SOM 대표와 양자 면담을 갖고 아세안 메커니즘을 통한 협력 현황 및 향후 협력 증진 방안, 주요 양자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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