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 중독, 은퇴층 치매 위험 높인다…보험사 대응책 마련 시급"
최근 디지털 콘텐츠 소비 패턴의 급격한 변화가 은퇴 세대의 건강에 적신호를 켜고 있다. 특히 1분 이내 초단형 영상에 대한 과도한 노출이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보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바이오뱅크의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2.7시간 이상의 TV 시청을 하는 37~73세 연령대에서 치매 발병률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년간 40만7000명을 추적한 이 연구에서 TV 시청 시간이 증가할수록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 질환 위험이 선형적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가 TV보다 더 강력한 중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 뇌과학자 구로카와 이호코 박사는 "짧은 콘텐츠에 길들여진 뇌는 점차 복잡한 사고를 거부하는 성향으로 변질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56세 이후의 뇌는 통찰력과 종합적 판단력이 극대화되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60~70대인 현상도 이런 뇌 과학적 근거에서 비롯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치매 보험 상품 개발 시 숏폼 미디어 중독을 새로운 위험 요소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건강관리 서비스에 포함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FC들은 고객 상담 시 적정한 미디어 사용 시간 관리가 노후 건강 유지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독서, 악기 연주, 신체 활동 등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인지 활동을 병행할 경우 치매 예방 효과가 5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보험사들은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은퇴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