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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 아빠의 인생 2막 준비학교] 숏폼 시대, 은퇴자의 뇌를 지키는 법

 은지 아빠의 인생 2막 준비학교  숏폼 시대, 은퇴자의 뇌를 지키는 법

은지 아빠의 인생 2막 준비학교 숏폼 시대, 은퇴자의 뇌를 지키는 법

70년대 말 필자는 중학생이었다. 당시 50대 선생님은 머리가 희끗한 할아버지(?) 선생님에 가까웠다. 이 선생님은 “뇌는 쓸수록 좋아진다”며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강조”하셨다. 이제 그 선생님 나이만큼 먹은 필자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요즘 유튜브, 틱톡 등에는 숏폼 콘텐츠가 유행이다. 짧은 길이의 동영상 또는 음악으로, 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공유된다. 숏폼 콘텐츠는 1분 이내의 짧은 길이로 제작되며,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은퇴자들도 숏폼 콘텐츠를 보면서 하루의 일부를 즐겁게 보낸다. 그러나 숏폼 콘텐츠와 TV에 빠지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대상포진, 당뇨, 치매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은퇴 후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휴대폰 동영상이나 TV에 빠져서 건강을 해치는 일에 주의해야 한다.

쇼츠나 TV 시청을 오랜 시간 할 경우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바이오뱅크 프로젝트의 대규모 연구 결과를 인용해 TV 시청 시간과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바이오뱅크 프로젝트 연구진은 37~73세 연령대의 참가자 40만7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1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은 모두 뇌 질환이 없었으며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7시간이었다. 13년간 추적 관찰 결과 5227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고 6822명이 뇌졸중을 겪었으며 2308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TV 시청 시간이 많을수록 뇌 질환 발병 위험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숏폼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한 전문가는 짧은 콘텐츠를 소비하다 보면 독서가 어렵게 되고 진지한 생각을 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고 한다. 종국적으로 복잡한 생각이나 두뇌활동 하는 것을 싫어하는 인간형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60대는 인생의 신입생이다.”

일본의 뇌과학자이자 인공지능 연구자인 구로카와 이호코(黑川伊保子) 씨의 말이다. 뇌과학을 비즈니스와 실생활에 접목해 온 전문가는 나이듦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흔히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로카와는 다른 생각이다. 그는 “인간의 뇌는 56세에 완성기를 맞이한다. 그 이후 63세까지는 성숙 단계, 그리고 63세 이후 7년은 온갖 것에 눈뜨며 세상을 가장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시기다. 뇌는 84세까지도 놀라운 출력과 통찰을 발휘한다”고 했다.

결국 은퇴자들의 뇌는 은퇴이후가 전성기인 셈이다. 그는 청년기의 뇌가 ‘정보를 수집하는 뇌’라면, 노년기의 뇌는 ‘통찰을 내리는 뇌’라고 말한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 사장 등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60~70대의 경영자가 여전히 회사를 이끌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미래에셋투자 연금센터는 “젊은 세대가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 간다면, 원숙한 세대는 길을 비춰주는 등대와 같다”고 주장한다.

은퇴자들이 뇌 활동을 활발하게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습관·생활·자극’ 세 가지를 균형 있게 하는 것이다. 뇌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는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각·판단·기억을 동시에 쓰는 활동이 좋다.

독서나 메모, 중요한 내용에 밑줄 긋기를 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글쓰기나 일기는 칼럼, 블로그 등 ‘문장 구성’ 자체가 뇌에 매우 좋은 활동이다. 피아노, 기타 등 악기연주는 손과 눈 그리고 청각을 동시에 사용하는 활동이 된다.

새로운 기술 배우기, 예를 들어 스마트폰 기능 익히기, 컴퓨터 활용, 사진·영상 편집 등도 뇌 활동에 좋다. 보드게임·전략게임으로 체스, 바둑, 카드게임, 퍼즐 등도 가능하다면 즐기는 것이 뇌를 활발하게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뇌에서 뇌신경영양인자(BDNF)가 증가해 신경세포 연결이 강화된다.

신체 활동도 중요하다, 운동은 ‘뇌혈류 증가’와 직결된다. 빠르게 걷기(30분),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를 자극한다. 주 2회 앉았다 일어나기, 가벼운 덤벨 등 근육운동도 필요하다. 그 밖에 필라테스, 태극권 등 균형운동도 중요하다. 1주일 총 150분의 중간 강도 운동으로 치매 발생률이 30~50%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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