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3.8세에 이르면서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지만, 노후 준비의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현재 60세인 사람 중 40%는 90세까지 생존할 전망이다. 그러나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39%의 노인 빈곤율은 장수를 축복이라기보다 재앙으로 만들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4세에 불과하다. 이는 90세까지 생존할 경우 약 40년 동안 소득 공백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퇴직 후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신규 자영업자의 5년 내 폐업률은 70%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퇴직금마저 잃고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노후를 위한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지지만, 2025년 10월 기준 평균 수급액은 월 62만원에 그치며 1인 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2055년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가입률도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많은 직장인이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하며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
의료비 문제도 심각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개인 생애주기 의료비의 40% 이상이 65세 이후에 집중된다. 중입자 치료 같은 고가 치료는 1회당 수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간병비는 월평균 300만~400만원에 달해 평생 모은 자산을 단기간에 소진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FC들은 고객들에게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연금 보험과 건강 보험을 통해 최소한의 보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재무 설계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특히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대신 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다.
100세 시대는 단순히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축복과 재앙이 갈린다. FC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노후 설계를 제안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