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봄철 기후특성

올해 봄철(3~5월) 전국 평균기온이 13.3℃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평년(11.9℃)보다 1.4℃, 작년(12.5℃)보다 0.8℃ 높은 수치로, 최근 10년 중 7개 해가 상위 10위 안에 들며 봄철 기온 상승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026년 봄철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하며, 3월 하순, 4월 중순, 5월 중순에 고온 현상이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월 중순에는 경상도 지역에서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으로 오르며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했고, 5월 전국 폭염일수는 0.5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고온 현상의 원인으로는 양의 북대서양 진동(NAO)과 관련된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와 열대 지역의 대류 억제가 꼽힙니다. 3월 하순과 4월 중순에는 유럽~중앙시베리아~우리나라 부근에 걸친 대기 파동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했고, 5월 중순에는 바렌츠해 부근의 블로킹 현상이 고기압을 정체·강화시켜 이른 더위를 불러왔습니다.

강수량은 봄철 전국 평균 268.1mm로 평년(248.4mm) 대비 108.2% 수준이었으며, 강수일수는 24.6일로 평년과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시기별 편차가 커서 4월 상순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린 반면, 5월 강수량의 62.3%는 20~21일 이틀 동안 집중됐습니다. 특히 5월 20~21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영동, 전남해안,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에서 5월 중순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했습니다.

봄철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전국 평균 19.2일이었으며,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이 각각 34.1일, 35.4일로 다른 지역보다 많았습니다. 다행히 5월 20~21일 전국적인 비로 대부분 해소됐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4.0℃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으며, 작년보다 1.6℃ 높았습니다. 해역별로는 동해가 15.4℃로 작년보다 2.4℃ 높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남해(16.3℃)와 서해(10.4℃)도 각각 1.7℃, 0.9℃ 높았습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봄철은 4월 중순부터 이른 더위가 나타나고 5월에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하는 등 봄철 기온 상승 추세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여름철에는 폭염·열대야, 장마,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기상청은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고 방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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