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보안, 보험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5'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신뢰와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금융보안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금융업계 관계자 16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확산이 기존 금융 질서를 재편하며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금융회사 경영진은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소한 보안 사고가 금융 신뢰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작은 보안상 실수나 부주의만으로도 막대한 정보 유출과 고객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회사가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도록 감독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AI와 초연결 시대의 도래를 언급하며 금융보안 체계의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형우 LG AI 연구원장은 금융산업에서의 AI 변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그는 "금융은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군으로, AI를 통해 업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분야"라며 "개인과 기관의 자산을 다루는 만큼 높은 신뢰성과 보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조주영 금융보안원 책임은 국내외 보안 사고 증가에 따라 금융회사의 보안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규제를 준수하는 수준을 넘어 금융회사가 스스로 보안 역량을 주도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도 세부 규정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회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금융보안이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금융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야 함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보험업계는 고객 정보 보호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더욱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C들은 고객 상담 시 이러한 보안 강화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 신뢰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보험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