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가 시작된다. 국가데이터처는 행정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현장 방문조사를 대폭 줄이고, 인공지능(AI)이나 스마트공장 같은 새로운 산업 지표를 처음으로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인공지능(AI) 활용 여부, 로봇 도입 현황, 스마트공장 운영, 무인매장 보유 등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를 반영한 항목이 처음 포함됐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고용·생산·경영 실태를 한눈에 파악하는 국가 기본통계로,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과 지역 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미래산업 전략 마련 등에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대상은 전국 약 753만 개 사업체 가운데 44.4%인 약 334만 개 사업체다. 행정 자료로 대체할 수 있는 항목은 조사표에서 제외하거나 기존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나머지 419만 개 사업체는 별도로 응답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현장 방문조사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사업주의 응답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산업분류 내용검토에는 AI 기술을 도입하고, 콜센터에는 보이스봇·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조사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경제총조사 홈페이지(www.ecensus.go.kr)에서 PC나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에 필요한 번호는 국가데이터처가 발송한 우편물(조사 안내 공문) 또는 시군구 상황실, 콜센터(080-700-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는 6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약 1만 2천 명의 조사요원이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원하는 시간에 조사받고 싶다면 콜센터나 홈페이지에서 방문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조사요원은 방문 시 국가데이터처와 각 지방정부가 발급한 ‘조사요원증’을 소지하므로, 사업체에서는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조사요원의 이름을 검색해 신원을 확인할 수도 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경제총조사 결과로 AI 확산과 플랫폼 경제 성장 등 빠르게 변하는 산업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라 국민 맞춤형 정책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체가 성실히 응답해 주실 때 정확한 통계가 작성되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지정통계로, 2011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가 네 번째 시행이다. 조사 기준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며, 농업·어업을 제외한 19개 산업 분야의 모든 사업체가 대상이다. 조사 항목은 공통 12개와 업종별 특성 26개 등 총 38개이며, 조사 결과는 올해 12월 잠정 공표되고 내년 6월 확정 공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