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업 성장세 지속…보험업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필요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이 상반기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등록 업체 수는 233개사로 전년 말 대비 12.6% 증가했으며, 업계 전체 매출은 5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74.5%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비대면 결제 수요 확대와 핀테크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를 꼽는다. PG와 선불전자지급수단 분야에서 신규 진입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반면 경영지도기준 미달 업체도 38개사로 증가해, 신규사업자의 재무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자금융 확산이 보험 상품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FC(보험설계사)들은 고객 상담 시 모바일 보험 가입, 디지털 보험금 청구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적극 소개해야 할 시점이다. 일부 선도적인 보험사는 이미 AI 기반 맞춤형 보험 상품을 PG 플랫폼에 연동하는 시험적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금감원은 내년 1월부터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결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상위 PG사가 하위 PG사의 경영 건전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보험사들이 제3자 플랫폼과 협력 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금융 규제 강화가 보험사의 디지털 파트너십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FC들은 고객에게 디지털 보험 상품을 설명할 때 관련 리스크와 안전장치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험업계의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지원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