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보험사 지역법인 경쟁 격화… 생보는 중국생명, 손보는 PICC 우위
2025년 중국 상장보험회사들의 지역법인 실적 경쟁에서 생명보험은 중국생명, 재산보험은 중국인민보험공사(PICC)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관차차이징(观察者财经, Guancha Caijing)에 따르면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중국생명이 상위 10대 지역법인 가운데 5곳을 차지하며 확고한 선두를 유지했다. 재산보험 부문에서는 PICC가 광둥성·장쑤성·저장성 지역법인을 앞세워 상위 5위 안에 4곳을 올렸다.
다만 핑안보험은 생명보험 자회사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으며, 업계 2위 사업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시장에서는 상당수 지역법인이 상위권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명보험 업계 실적을 보면 중국생명이 1~5위를 모두 휩쓸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중국생명 장쑤성 지역법인은 수입보험료 825억 위안을 기록해 전체 생명보험 업계에서 유일하게 800억 위안을 넘어섰다.
타이핑양생명도 주요 지역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장쑤성 지역법인은 340억 위안, 저장성은 305억 위안, 허난성은 219억 위안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장강삼각주와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가 여전히 상장 생명보험사들의 핵심 격전지로 꼽혔다.
중견 보험사 가운데서는 양광생명과 PICC생명보험이 장쑤성과 안후이성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웠다. 반면 상하이시와 산둥성 등 성숙 시장에서는 대형 보험사들의 지배력이 강해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수입보험료 증가율 기준으로는 저장성 지역법인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지역별 증가율 상위 10곳 가운데 4곳이 저장성 지역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보험 업계에서는 PICC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PICC 광둥성 지역법인이 수입보험료 597억 위안으로 1위를 기록했고, 장쑤성·저장성·산둥성 지역법인도 각각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핑안재산보험 광둥성 지역법인이 차지했다.
특히 광둥성 재산보험 시장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상위 1~3위 지역법인의 수입보험료가 각각 597억 위안, 589억 위안, 572억 위안에 달해 순위 변동 가능성이 큰 접전 양상을 보였다.
양광재산보험은 전체 보험료 규모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산둥성·허난성·쓰촨성 지역법인이 모두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핑안재산보험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저장성 지역법인이 12.8%로 성장률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쓰촨성·장쑤성·광둥성 등 총 4개 지역법인이 성장률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