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문화 콘텐츠’로 고객과 접점 넓힌다

금융권, ‘문화 콘텐츠’로 고객과 접점 넓힌다

금융권, ‘문화 콘텐츠’로 고객과 접점 넓힌다
금융권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전부터 시니어 독서 프로그램, 자동차 문화유산 복원, 청년 연극제 후원까지 대상과 분야가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 우체국·하나은행, 어린이·청소년 대상 공모전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우정인재개발원은 6월 1일부터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우체국예금·우체국보험과 함께하는 2026 우체국 문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전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우정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우체국 이용 경험담, 우리 동네 특별한 우체국 이야기, 마음을 잇는 따뜻한 편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우체국, 상상 속 우체국, 우체국 공익사업 등 우체국과 관련된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이야기다.
참가 부문은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2개이며, 그림그리기는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고 글짓기는 초등 저학년·고학년·중고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홈스쿨링 학생은 나이에 해당하는 학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응모는 6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우체국 문화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정인재개발원은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210점의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10월 21일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에는 과기정통부 부총리상이 수여되고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시상금, 기념품이 주어진다.
오형근 우정인재개발원장은 “우체국 문화전은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정을 나눠온 우편서비스와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온 예금·보험의 따뜻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9월 중 ‘제34회 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를 연다.
1993년부터 이어진 이 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서울시립미술관이 공식 후원하는 전국 규모 어린이 미술대회로, 올해는 ‘꿈지기가 된 어린이들이 미래의 지구별 소식을 전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주제는 ‘동식물 친구들의 숲속 파티’와 ‘초록 요정의 바다 여행’ 두 가지다.
예선 접수는 8월 24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참가자는 출품작과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을 각각 촬영해 이미지 파일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대회는 회화 부문과 디지털 회화 부문으로 나뉘며, 중복 참여와 다작 출품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9월 중 본선 진출 학생 200명을 선발해 오프라인 본선 대회를 열 예정이며, 예선 접수 작품 1건당 1000원의 후원금을 적립해 자연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참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로는 ▲얼리버드 이벤트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 접수 이벤트 ▲접수 순번(1번, 11번, 111번, 1111번, 11111번)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럭키하나 이벤트 ▲어린이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는 ‘꿈지기 탄생 이벤트’가 진행된다.
■ 삼성화재와 KB국민·우리은행, 전시·독서·연극으로 문화 접점 확대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은 오는 6월 4일 국산 최초 디젤 승용차인 ‘새한 레코드 로얄 DSL’ 복원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뮤지엄 개관 후 이어온 자동차 보존과 복원 활동의 일환으로, 4년여에 걸친 복원 작업 결과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은 1998년 국내 최초 자동차 전문 박물관인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으로 개관한 뒤 전 세계 희귀 자동차와 가치 있는 소장품을 보존·복원해 왔으며, 2010년대부터는 ‘포니’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담은 국산 소장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월 4일 열리는 복원 발표회에는 자동차 전문 미디어와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대우재단 관계자,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일반 고객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복원 과정 영상 상영 및 복원 프로젝트 결과 발표, 자동차 복원 전문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행사 종료 후에는 시승 행사와 포토타임도 이어진다. 아울러 새롭게 복원된 레코드 로얄 DSL 외에도 모빌리티뮤지엄이 소장한 새한 및 대우 브랜드의 역사적 자동차 5대가 야외에 전시된다.
KB국민은행은 교보문고와 함께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도서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KB국민은행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가 추진하는 시니어 토털 케어 전략의 일환으로, 금융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일상과 여가를 함께 채워가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벤트 참여 대상은 만 50세 이상(1976년 이전 출생) 고객이다. KB국민은행 영업점 또는 KB스타뱅킹을 통해 펀드 상품에 가입한 뒤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되며, 응모 시 추천 도서 목록 중 원하는 두 권을 선택할 수 있다. 펀드 가입과 이벤트 응모 순서는 무관하며,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추천 도서는 ‘시니어의 마음과 삶’을 주제로 교보문고 전문 북큐레이터가 엄선했다. 도서 목록은 ▲‘삶으로 다시 날아오르기’ ▲‘아흔에 바라본 삶’ ▲‘팩트풀니스’ ▲‘무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 ▲‘너를 아끼며 살아라’ 등 5권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은 교보문고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분기별 도서 추천 이벤트를 정기 운영할 계획이다. 9월에는 고객이 책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북콘서트도 공동 개최하는 등 시니어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 대학 연극축제인 ‘제34회 젊은연극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 문화예술 지원 확대에 나선다.
‘젊은연극제’는 전국 51개 대학 약 1만5000여 명의 연극·영화 관련 전공 학생들이 64개 공연에 참여하는 대학 연극축제로, 미래 공연예술계를 이끌 차세대 예술인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6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우리은행 티켓 판매 플랫폼 ‘투더문(TWOTHEMOON, 2TM)’을 기반으로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은행은 젊은연극제의 공식 예매처이자 후원사로 참여한다.
관람객은 투더문에서 공연 정보를 확인하고 예매할 수 있으며, 청년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을 더 많은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2030세대가 중심이 되는 문화예술 분야와의 접점을 넓히고, 청년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진 우리은행 플랫폼사업부장은 “미래 공연예술계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이 담긴 젊은연극제에 투더문이 공식 예매처로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년 예술가들이 재능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들에게는 더욱 풍성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