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6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총 216건, 2조 9,179억 원 상당의 대형사업 입찰을 공고한다. 이번 공고는 물품·용역은 10억 원 이상, 공사는 100억 원 이상인 대형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신규 공고 154건(1조 7,875억 원)과 이월 공고 62건(1조 1,304억 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사가 84건으로 2조 2,701억 원을 차지해 전체의 약 77.8%를 기록했다. 물품은 59건, 3,374억 원, 용역은 73건, 3,104억 원 규모다. 6월 공고 예정 물량은 5월(3조 4,961억 원)보다 약 16.5% 줄었는데, 이는 물품 분야 등 대형사업의 발주 물량이 전월에 비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사 분야에서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눈에 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진접읍까지 2.92km 구간을 연결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5공구 건설공사'가 3,861억 원 규모로 발주된다. 이 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함께 입찰하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 기간은 1,800일이다.
충남 보령시 대천항 일원에는 2,133m 길이의 준설토 투기장 호안을 축조하는 '대천항 북방파제 준설토투기장 축조공사'가 1,069억 원에 발주된다. 이 사업은 시공 품질, 기술 인력, 제안서 내용, 가격,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종합평가낙찰제로 낙찰자를 선정한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는 '화성여자교도소 신축공사'가 484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연면적 1만 9,882㎡ 규모의 교정 시설을 신축하는 이 공사는 수행 능력, 입찰 가격,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심사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된다.
물품 분야에서는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충 사업이 대표적이다. 경기도교육청이 발주하는 '2026년도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개선 사업(장비)'은 959억 원 규모로, AI·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해 학교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내용이다.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제안서와 가격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대구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구조·구급·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활용할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388억 원에 구매한다. 국제입찰로 진행되며, 전문성과 기술성, 안정성을 고려해 협상 계약 방식이 적용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T2 출발층 체크인 카운터의 정보 표출 단말기를 LED 전광판으로 교체하는 'T2 체크인카운터 FIDS 개선사업'을 171억 원에 발주한다.
용역 분야에서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2026년 통합 MSP 운영·유지관리 사업'을 329억 원에 발주한다. 14개 시스템의 운영 환경과 절차를 표준화하고 관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계약 체결 후 2027년 12월 31일까지 547일간 진행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매립지 발전 및 부대시설 운영관리 위탁용역'을 328억 원에 발주한다. 2026년 5월부터 2028년 4월까지 24개월간 매립지 내 발전 시설과 부대시설을 적정 운영·유지 관리하는 사업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5단계 스쿨넷서비스 제공 용역'을 242억 원에 추진한다. 광주시 교육청과 소속 학교·기관을 대상으로 스쿨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6년 12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60개월간 진행된다.
이 밖에도 6월에는 다양한 공사와 물품, 용역 사업이 예정돼 있다. 공사 분야에서는 킨텍스로 입체교차로 개선사업(610억 원),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건립사업(609억 원), 국도21호선 봉강교 개축공사(400억 원) 등이 주요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다. 물품 분야에서는 2026년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 및 유지관리(295억 원),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무대음향 구매설치(77억 원) 등이, 용역 분야에서는 지능형 무역투자 플랫폼 구축(210억 원), 형사절차전자화 지원 스캔 용역(133억 원) 등이 눈에 띈다.
조달청은 이번 공고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공고 여부는 수요 기관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