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우박 위험 한눈에…FM, 글로벌 리스크 지도 공개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패턴이 급변하는 가운데, 우박이 기업 재산 피해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재물보험사 FM은 26일 전 세계 기업들이 우박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FM 세계 우박위험지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지도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 강한 대류성 폭풍(SCS)과 관련된 우박 피해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도구다.
우박은 최근 10년간 기업 자산을 위협하는 주요 자연 재해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지붕과 외장재, 야적 보관 시설은 물론 냉난방 공조 시스템(HVAC), 태양광 패널 등 옥상 설비가 우박으로 인해 손상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운영 차질과 비즈니스 연속성 유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FM의 스튜어트 켈러 수석 엔지니어는 “우박 피해 증가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며 “기업들이 자체 리스크를 더 정밀하게 진단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첨단 과학과 수십 년간의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결합해, 기업들이 핵심 자산을 보호하고 회복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도의 가장 큰 특징은 분석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우박 피해가 집중된 미국과 호주에만 제공되던 정보가 이제는 글로벌 차원으로 넓혀졌다. FM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글로벌 우박 모델’을 개발해, 지상 관측 데이터가 부족했던 지역에서도 정교한 위험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FM 세계 우박위험지도는 1955년부터 2024년까지 수집된 50만 건 이상의 지상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 데이터는 글로벌 재분석 자료와 위성 정보, 극한 기상 예측 연구 결과와 결합됐다. 특히 기존 우박 위험 지도들이 피해 발생 일수에 초점을 맞춘 반면, FM의 지도는 구조물 손상의 핵심 요소인 우박 크기와 운동 충격 에너지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FM 관계자는 “자연재해 위험 평가는 엔지니어링과 응용과학 접근법을 근간으로 한다”며 “고객들이 변화하는 위험을 예측하고 손실 발생 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 모델링 도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도 공개가 글로벌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 체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