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라떼, 녹차라떼, 밀크티 등 차음료의 카페인 함량이 제품에 따라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6개 브랜드의 차음료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가격과 표시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말차/녹차라떼 6개 제품과 밀크티 6개 제품으로, 메가MGC커피,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컴포즈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국내 매장 수 상위 6개 브랜드의 제품이 포함됐습니다. 시험 결과는 소비자24 누리집의 '비교공감'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은 제품 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험 대상 1잔(276~410mL)의 카페인 함량은 45~172mg으로, 성인 1일 최대 권고 섭취량(400mg)의 11~43%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밀크티 2개 제품(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은 아메리카노 1잔(250mL 기준 132mg)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아, 고카페인 음료를 찾는 소비자에게 커피 대체 음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임산부가 하루 2잔을 마실 경우 카페인 1일 최대 권고 섭취량(300mg)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류 함량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음료 1잔의 당류 함량은 26~5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26~55%를 차지했습니다. 이디야커피 말차라떼가 55g(55%)으로 가장 많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26g(26%)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섭취하면 당류를 과다하게 섭취할 수 있으므로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하고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사 대상 6개 브랜드 중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는 모바일 앱으로 주문 시 당도 조절 옵션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는 당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3개 브랜드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고, 컴포즈커피는 밀크티와 그린티라떼에 당도 조절 옵션을 추가 완료했습니다.
포화지방 함량도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험 대상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은 1잔 기준 5.0~11.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33~79% 수준이었습니다.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11.9g(79%)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브랜드의 제주 말차 라떼가 5.0g(33%)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는 차음료에 우유 첨가량이 많기 때문으로, 휘핑크림 추가 옵션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량은 1잔 기준 213~407kcal로, 19~29세 여성 기준 하루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의 11~20% 수준이었습니다. 빽다방 말차라떼가 407kcal(20%)로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213kcal(11%)로 가장 낮았습니다. 단백질 함량은 5~12g으로, 메가MGC커피의 녹차라떼와 로얄밀크티라떼가 12g(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의 22%)으로 가장 많았고,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5g(9%)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내용량 관리 수준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시험 대상 12개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276~410mL였으며, 실제 내용량 차이는 적게는 36mL(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 최대 289mL, 최소 253mL)에서 많게는 119mL(메가MGC커피 로얄밀크티라떼, 최대 443mL, 최소 324mL)까지 벌어졌습니다. 차음료는 즉석 제조식품 특성상 내용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업체가 제조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에게 일정한 맛과 양의 음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시험 대상 12개 전 제품에서 잔류농약 3종(디노테퓨란, 디메토에이트, 아세타미프리드)과 금속성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중금속(납, 카드뮴), 보존료 4종, 타르색소 9종 시험에서도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말차/녹차라떼 제품의 카테킨 함량도 확인됐습니다. 카테킨은 녹차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으로, 시험 대상 6개 제품 1잔의 카테킨 함량은 337~559mg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카테킨 일일 섭취 범위(300~1,000mg)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빽다방 말차라떼가 559mg으로 가장 많았고, 메가MGC커피 녹차라떼가 337mg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7배 차이가 났습니다. 음료 1잔 가격은 3,500~6,100원으로, 메가MGC커피 녹차라떼, 컴포즈커피 그린티라떼, 빽다방 밀크티가 3,5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와 클래식 밀크 티가 6,1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100mL 기준 가격은 854~2,140원으로, 음료 유형보다는 브랜드에 따른 차이가 더 컸습니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제도 참여 현황도 조사됐습니다. 시험 대상 6개 브랜드 중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는 개인 텀블러 이용 시 음료 가격을 할인(100~400원)해 주고 있었고, 메가MGC커피와 스타벅스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활동에 참여해 텀블러 이용 시 1개당 300원의 인센티브를 적립해 주고 있었습니다. 컴포즈커피는 텀블러 관련 혜택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6개 브랜드 모두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 사이즈 용량, 영양성분,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고 있었지만, 5개 브랜드가 표시하는 사이즈 용량이 실제 제공되는 음료량이 아닌 '컵 용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빽다방과 이디야커피는 컵 용량임을 명시하고 있었지만,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투썸플레이스는 '용량'이나 '1회 제공량'으로 표시해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5개 브랜드에 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메가MGC커피와 투썸플레이스는 컵 용량임을 표시했으며, 컴포즈커피도 컵 용량 표시 계획을 회신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는 음료 주문 시 시럽 조절, 샷 추가, 휘핑크림 추가 등 제조 옵션을 활용해 영양성분 섭취량을 조절하고, 개인 텀블러를 이용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