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생명보험업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보험금과 만기환급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생명보험협회(LIA Singapore)가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지급된 보험금과 만기환급금은 총 50억8000만 싱가포르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큰 지급액으로, 보험 시장이 실질적인 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계약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1분기 가중 신계약 보험료는 16억7000만 싱가포르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증가 폭만 1억9100만 싱가포르달러에 이른다. 특히 중대질병, 사망, 영구장해 등 핵심 보장성 보험의 보험금 지급액은 5억5500만 싱가포르달러로 집계됐으며, 총 5507건의 개인 생명보험 계약에서 청구가 승인됐다. 만기가 도래한 8만7402건의 계약에 대해서는 45억2000만 싱가포르달러의 환급금이 지급됐다.
건강보험 부문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통합형 의료보험과 관련 특약 가입자에게 올해 1분기에 지급된 개인 건강보험 보험금은 7억1200만 싱가포르달러에 달했다. 협회는 이 자금이 의료비와 입원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생보업계 전체 건강보험 보험금 지급액은 28억7000만 싱가포르달러였다.
상품별로는 연납형 상품이 여전히 신계약 판매를 주도했다. 올해 1분기 연납형 상품의 가중 신계약 보험료는 12억1000만 싱가포르달러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반면 일시납 상품의 성장률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일시납 상품 판매 규모는 4억6330만 싱가포르달러로 전년 대비 36.5% 급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1.2%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IA Singapore의 웡 시 키드(Wong Sze Keed) 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개인과 가계가 재무적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보험금 지급 증가와 신계약 성장세는 보험산업이 중요한 시점에 재정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보장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