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2년 만에 재개에 합의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의 첫 공식 회의에 돌입했다. 산업통상부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제12차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한 형태로, 양국 간 상품·서비스 무역과 투자 장벽을 낮추는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이다. 한-인도 CEPA는 2010년 발효된 이후 양국 교역 확대에 기여했으나, 2016년 개선 협상이 시작된 이후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로 2022년부터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에서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 인도 측에서 카필 초드리 상공부 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6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양국은 상품·서비스·원산지·신통상 규범 등 7개 분과에서 협의를 진행하며, 금년 말 또는 2027년 상반기까지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근오 정책관은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유리한 통상 환경을 만들고, 디지털 무역과 공급망 협력 등 새로운 통상 의제를 반영한 현대화된 협정으로 개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양국 경제 협력의 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