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선의 독서 삼매경 ‘모순적’ 인간의 피조물, 인공지능
# [김종선의 독서 삼매경] '모순적' 인간의 피조물, 인공지능
샘 올트먼도 복잡하고 모순적인 사람이다.
정치인처럼 미소 짓는 그를 보면 내면에 숨은 복잡한 영혼이 보이는 듯하다. 샘 올트먼은 주로 차분하고 내성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야심 찬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진실하고 겸손해 보이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 사생활을 들여다보면 모순투성이다. 채식주의자이면서 자신의 농장에 소 떼를 키우는 것만 봐도 그렇다.
오픈AI 이사회에서 샘 올트먼과 함께 일했던 동료는 이렇게 평했다.
“그는 늘 자기 스스로 찬성 측도 되고 반대 측도 되어 자기 자신과 논쟁을 벌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에도 명언이 나오지 않았던가!
“완전히 상반되는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으면서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은 최고 수준의 지성을 의미한다.”
인간이 보편 타당하면서도 일관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 간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특히 ‘권력’(그 권력이 크던, 작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서 일관성을 기대하는 것은, 그 자체가 인간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희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샘 올트먼: AI 제국의 설계자
(저우헝싱 저자 / 정주은 번역 / 지니의서재 / 2025년 09월 15일)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