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만 쳐도 30만원'… 보험업 신뢰도 떨어트려

보험업계 '시험수당 알바' 논란…설계사 모집 방식에 신뢰성 경고등

최근 일부 보험사 지점에서 보험설계사 모집 과정에 '교육비 알바' 형태의 수당 지급이 확산되면서 업계 신뢰도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하루 2시간 교육 참여 시 5만원, 시험 응시만으로 30만원을 지급한다는 모집 공고가 빈번히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내부에서는 이 같은 관행이 단기적인 인력 충원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험산업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지원자들은 "시험 응시 후 설계사 등록을 전제로 수당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손해보험사 설계사 수는 전년 대비 17.1% 증가한 18만1334명, 생명보험사는 14.7% 늘어난 8만275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등록 후 1년 유지율은 손보 55%, 생보 40%에 그쳐 정착률 저조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 참여 10명 중 실제 시험 응시자는 절반 미만, 6개월 이상 근무하는 경우는 2~3명에 불과하다"며 "지점 차원의 단기적 모집 방식보다는 업무 환경 개선 등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논란은 FC(보험설계사)들이 고객 상담 시 겪을 수 있는 신뢰도 저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보험 상품의 복잡성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설계사 모집 과정부터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융당국의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여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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